~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5월 7일부터 5월 12일까지 4박6일동안 푸켓으로 신혼여행 다녀왔습니다. 갔다와서 정신없이 있다보니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네요ㅠㅜ 저희 부부는 웨딩플래너분께 추천을 받아서 퍼즐프로그램을 다녀왔어요. 퍼즐 프로그램은 미리 짜여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신에, 저희가 푸켓에 도착해서 가이드님과 함께 일정을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더라구요. 미리 짜여진 관광을 하면 솔직히 별로 가고싶지 않은 곳에도 가게 되는데, 퍼즐 프로그램은 그럴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첫날은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저녁 쯤에 푸켓에 도착했어요. 푸켓공항에 태국인 가이드분과 운전해주시는 분께서 마중을 나오셨어요. 그분들과 차를 타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갔는데 식당에 현지 여행사의 신정수 소장님께서 직접 나오셨더라구요. 소장님께서 정말 편안하게 저희를 대해주시고 저녁 식사도 맛있는 메뉴를 추천해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태국 현지식 샤브샤브 같은 메뉴를 추천해주셨는데 저희 입맛에 딱 맞는 요리를 골라주셨어요~ 덕분에 그 이후로 신혼여행 내내 태국 음식을 아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는 숙소에 가서 저희 신혼여행 일정을 결정했어요. 우선 숙소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천장이 더 높다는 느낌을 받았고, 냉방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당시의 우리나라보다 훨씬 쾌적한 기분이었어요. 소장님께서는 처음에 생각해온 일정이 있는지 여쭤보셨는데, 저희 부부가 미리 생각해 온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자 소장님께서 퍼즐 프로그램에 적혀있는 일정들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그렇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실 줄 생각도 못했는데 많이 감사했어요. 그 다음에 저희 취향이랑 저희가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 등을 얘기하면서 함께 프로그램을 선택했어요. 이렇게 일정을 짜고 나니까 저희 마음에 드는 일정이 완성되었어요~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는데, 저희 부부 모두 컨디션이 많이 안좋았어요. 원래는 둘째날에 무슨 섬에 가기로 계획했었는데 도저히 갈 수 없겠더라구요. 소장님께 미리 받은 전화기로 전화를 드려서,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일정을 취소할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어요. 소장님께서는 저희가 걱정되셨는지 약이랑 간단한 먹을 것을 사오셨어요. 그리고 저녁 타이마사지도 취소할지 물어보셨는데 그거는 하기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는 저녁까지 리조트에서 식사를 하고 쉬다가 저녁에 타이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요. 저는 태어나서 타이마사지를 처음 받아보았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처음에는 긴장하고 있었는데 십분도 되지 않아서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나중에 일어나보니 몸이 정말 개운했어요ㅎㅎㅎ 셋째날에는 요트투어를 다녀왔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소장님과 가이드분들과 요트를 타고 섬에 갔어요. 저희 부부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섬에 가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었거든요. 처음에 섬에 도착해서는 수박주스(이거 태국에 가면 꼭 드세요! 두번 드세요!)를 먹으면서 누워있었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보다보니 스쿠버다이빙이 너무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계획을 바꿔서 뒤늦게 스쿠버다이빙을 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그 다음에는 섬에서 식사를 하고 사진을 좀 찍다가 돌아왔어요. 섬에서 돌아올 때에는 손낚시를 했는데 저희 부부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어요 ㅎㅎ 돌아온 다음에는 다시 타이마사지 가게에 갔어요. 타이마사지 가게에 있는 사우나에서 샤워를 하고 마사지를 받았고, 저녁식사도 한 다음에 숙소에 돌아왔어요. 넷째날에는 숙소에서 쉬는 날이었어요. 저희 부부는 그래서 숙소에 있는 풀장에서 놀았어요. 풀장이 아주 크지는 않은데 두 명이 놀기에는 충분한 크기였어요. 그리고 숙소 구경도 해보고 리조트에서 저희가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도 시켜보면서 하루를 보냈어요. 저녁 식사는 씨푸드 BBQ를 저희 숙소에 준비해주셨어요. 사실 일정표에 씨푸드 BBQ라고만 써있어서 뭐가 나오는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닭고기, 새우, 오징어가 꼬치에 꽂혀서 준비되어 있었고, 길이가 두뼘정도 되는 생선이 호일로 덮어져서 왔어요. 저희 부부가 번갈아가면서 구워먹었는데 재미있기도 했고 맛있었어요. 사실 준비해주신 재료가 정말 많아서 생선은 거의 먹지 못했어요. 마지막 날에는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돌고래 공연을 보러갔어요. 돌고래 공연은 돌고래도 귀여웠지만 돌고래 공연 전에 나오는 물개(?)들이 정말 귀여웠어요. 만약에 돌고래 공연을 보러 가신다면 늦지 않게 가셔서 꼭 물개도 보고 오세요 ㅎㅎ 점심식사는 쌀국수 대신에 원래 저녁으로 계획되어 있던 이태리식을 먹어봤어요. 피자도 맛있었고 스테이크도 맛있게 먹었고, 무엇보다 음료가(뭐였는지는 까먹었지만)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원래 일정에 있던 시내 관광은 저희 부부가 빼달라고 말씀드려서 생략하고 바로 왓찰롱사원을 보러갔어요. 왓찰롱사원에서는 사진을 찍고 폭죽 터트리는 걸 구경하고 왔어요. 그리고 쇼핑센터를 들렀다가 그곳에서 수박주스를 한번 더 마시고(진짜 꼭 마셔보세요) 공항에 갔어요. 공항에서 소장님과 가이드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려 했는데, 소장님께서 저희 부부가 둘째날 일정을 취소하면서 경비가 남으셨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저희 식사랑 마사지를 더 추가하면서 금액을 맞추려고 노력하셨는데, 그래도 경비가 남았다면서 남은 돈을 저희에게 돌려주셨어요. 방콕공항 안에 있는 맥도날드에 가면 태국에서만 파는 햄버거가 있는데 꼭 먹어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사실 제가 여행내내 차타고 가다가 맥도날드가 보이면 햄버거 먹고싶다고 말했었는데, 소장님이 그걸 잊지 않고 마지막에 말씀하셔서 엄청 감동 받았어요. 그런데 푸켓 공항에서 소장님이랑 또 식사하고 헤어져서 방콕 공항에서는 아무것도 못먹었어요ㅋㅋㅋ 이렇게 길고 긴 신혼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두서없이 쓴 후기를 읽으시는 예비신랑신부님들이시면 저희 부부보다 훨씬 열심히 신혼여행 준비를 하고 계신 걸텐데요. 만약 푸켓에 신혼여행을 갈 계획이시라면 신혼여행 기간동안 비가 오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저희는 운이 좋아서 마지막 이틀만 비가 왔는데 보통 우기에 가면 비가 수시로 온다고 하더라구요. 비가 오는 것만 아니면 푸켓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ㅎㅎㅎㅎ 4박6일동안 친절하게 가이드해주신 신정수 소장님과 현지 가이드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해요~~ 아마 겨울에 또 놀러갈 것 같은데 그때 소장님과 가이드분들을 다시 뵈면 좋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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